공무원 공채시험서 축적한 노하우 전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공채시험 시행과정에서 축적한 채용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채용 단계별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추려 '공정채용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채용공고, 원서접수,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합격자 결정 등 채용 각 단계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놓치거나 실수하기 쉬운 사례, 자주 묻는 말과 답변을 정리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채용공고문에는 선발직급·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등 필수정보를 담고, 공고 이후 임의로 변경해서는 안 되며 성별·학력·나이 등 직무수행과 무관한 요인에 의해 불합리하게 지원자격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출신지, 가족관계, 신체조건(키·체중·용모), 학력 등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를 요구해서는 안 되고,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필기시험 문제는 특정 분야에 한정해서 출제하면 안 되고, 응시번호는 무작위로 부여해야 하며 면접위원은 반드시 외부위원을 절반 이상 위촉하고 명단을 대외비에 준해 관리해야 한다.
이밖에 가이드북에는 채용담당자 등이 실제 채용을 진행하면서 공정성 확보 여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블라인드 채용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와 지원자 인터뷰, 공공부문의 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도 담았다.
인사처는 가이드북을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에 배포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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