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흑룡띠' 입학…저출산 여파 감소하는 초등생 반짝 증가

내년 '흑룡띠' 입학…저출산 여파 감소하는 초등생 반짝 증가
충북 내년 1만5천17명 취학…5년만에 1만5천명대 회복
2020년부터 다시 감소세…2024년 1만3천명선도 무너져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저출산 여파로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생이 줄고 있지만, 내년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황금돼지띠(2007년생) 해와 같은 출산붐이 일었던 2012년 흑룡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입학해서다.


3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취학 대상인 주민등록상 2012년생 아동수에 최근 3년간 평균 취학률을 적용한 결과 내년에 1만5천17명이 취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4월 1일 현재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1만4천490명)보다 3.6% 527명 늘어나는 것이다.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1만5천명을 넘기는 것은 2014년(1만5천155명)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2014년에는 황금돼지띠들의 입학으로 전년보다 1학년 학생 수가 10.8% 1천473명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황금돼지띠, 백호띠(2010년생), 흑룡띠로 이어진 '베이비 붐' 세대의 입학이 끝나면 취학 인원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다.
도교육청의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2020년 1만4천512명, 2021년 1만4천705명, 2022년 1만4천643명, 2023년 1만48명 등 초등학교 취학생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2024년에는 1만2천817명으로 '1만3천명' 선이 일시에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의무취학 추진 계획을 마련, 일선 초등학교에 안내했다.
취학은 10월 31일까지 취학아동 명부 작성(읍·면·동), 11월 30일까지 입학기일 및 통학구역 통보(교육지원청→ 읍·면·동), 12월 20일까지 취학 통지(읍·면·동→보호자), 12월 31일까지 조기입학·입학연기 신청(보호자→읍·면·동) 순으로 진행된다.
예비 소집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