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연구원 '건전한 학술출판 조성' 이슈 브리프 발간
![](https://img.yonhapnews.co.kr/photo/cms/2018/02/25/01/C0A8CA3D00000161CBE4C2460015FD60_P2.jpeg)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허위 학술출판 문제를 분석한 '이슈 브리프'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료를 보면 최근 외국 허위 학술단체는 연구 성과에 압박을 받는 연구자를 유혹해 돈벌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짜 학술지처럼 홈페이지를 그럴듯하게 꾸며 놓고서 연구자가 논문을 투고하도록 제안하는 방식이다.
논문 게재에 필수적인 심사를 건너뛰거나, 논문 대신 투고료를 챙기는 수법을 사용한다고 KISTI 측은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와셋(WASET) 같은 허위 학술회의에 연구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사실이 불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허위 학술회의 국내 참가자 실태를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8/30/AKR20180830082300063_01_i.jpg)
KISTI는 허위 학술단체에 대한 외국 대응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검찰 기소(미국연방거래위원회), 논문 신뢰성 제고를 위한 국제지침 활용 권고(미국국립보건원), 성실한 과학수행 확보를 위한 권고안 제정(독일연구재단), 연구개혁안 도입(중국 공산당·국무회의) 등이다.
투명하고 건전한 학술출판 생태계 조성 방안도 제시했다.
투고 학술지·학술회의 선택을 위한 지침 제공, 믿을만한 출판사·학술지·학술회의 통합정보 구축을 통한 허위단체 구별, 연구윤리·연구관리 규정 재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위 학술단체 신고센터 개설, 허위 학술출판으로 인한 제도적 보호장치 마련, 연구자 커뮤니티 자정 노력 전개 등도 제안했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이슈브리프가 국내 연구자나 정책 입안자에게 허위 학술단체에 대한 명확한 지식과 대응책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다"며 "앞으로도 정보·데이터 기반 분석 기법과 연구를 통해 최신 국가·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슈 브리프는 온라인(www.kisti.re.kr/promote/post/issuebrief?t=1535540583098)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