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탓?' 7~8월 아파트 정전, 전년 대비 110% 급증

입력 2018-08-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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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 탓?' 7~8월 아파트 정전, 전년 대비 110% 급증
한전 노후변압기 교체·전력설비 무상임대 등 정전예방 종합지원 강화


(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해 7~8월 전국 아파트 정전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전국 아파트 정전 건수는 전년 동기 73건에서 153건으로 110% 급증했다.
특히 25년 이상 지난 노후아파트 정전 발생률이 15년 미만인 경우보다 7.4배 높고, 변압기로 인한 정전이 총 153건 중 117건으로 76.5%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아파트 정전예방 종합지원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변압기 가격의 약 50%를 지원하는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은 올해 하반기 12억원의 긴급예산을 추가 편성, 올해 초 계획보다 100여개 단지를 추가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노후변압기 교체 예산을 올해보다 증액할 계획이다.
한전 임시공급설비도 무상임대해 용량부족 때문에 저녁 시간에 냉방기기 사용을 제한해야 했던 불편을 줄여주기로 했다.
전기안전공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콜센터 고장접수를 실시간 공유하고 사고현장에 동시 출동하는 것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한전 홈페이지에 전력 기자재와 복구업체 최신 현황을 제공, 아파트 전기안전관리자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정전 발생 시 긴급 수리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지원한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정전은 사소한 부품고장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점검과 유지보수가 중요하다"며 "한전은 앞으로도 아파트 정전이 사전 예방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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