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충북지역 농작물 피해면적이 791㏊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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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시·군에 접수된 피해면적 과수 327.2㏊, 밭작물 459.8, 벼 4㏊다.
사과의 경우 300.2㏊가 햇볕에 데이는 일소(日燒) 피해를 봤고, 복숭아 24㏊와 포도 3㏊도 알이 터지거나 썩는 열과(熱果) 피해가 났다.
밭작물은 인삼 338.9㏊와 콩 21.6㏊, 옥수수 13㏊, 고추 9.9㏊가 말라죽었다. 약용식물을 많이 재배하는 제천에서는 당귀 30.2㏊, 백출 5.2㏊, 천궁 4.7㏊도 피해를 봤다.
물 마름 현상이 나타난 논 31㏊ 가운데 4㏊에서 벼가 말라죽은 것으로 접수됐다.
도는 내달 5일까지 정밀조사를 벌인 뒤 농림축산식품부에 피해 면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정밀조사 과정서 피해 면적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 농가에는 대파대와 농약대 등 복구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물이 완전히 고사한 경우 지원하는 대파대는 피해면적 1㏊당 인삼 1천505만원, 과수(사과 기준) 1천240만원, 채소류 410만원 등이다. 피해가 덜한 농가에 주는 농약대는 인삼 320만원, 과수(사고 기준) 175만원, 채소류 17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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