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학생이 적어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한 선택과목을 다른 학교에서 수강하도록 하는 공동교육과정을 온라인을 통해서도 운영한다.
3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1년여간 시스템 구축, 시범 운영 등 준비를 마치고 2학기부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실제 교실을 온라인으로 옮긴 방송 통신수업 형태로 실시간 쌍방향 방식이다.
해남고에서 화학Ⅰ, 순천여고(사회 거점학교)에서 경제, 법과 정치 과목 수업을 현직 교사들이 진행한다.
수강 인원은 21개교, 476명이며 도서, 농어촌(읍면), 도시 지역 재학생 순으로 선발한다.
학생들은 다니는 학교의 컴퓨터실에서 수강하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일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학습권 보장을 위해 인근 학교끼리 협력해 수업을 개설하는 '오프라인 연합형 공동교육과정'을 2014년부터 운영했다.
지난해 63개교 1천554명이 참여했다.
허성균 전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온라인 수업 거점학교 3곳을 더 지정해 내년부터 더 많은 과목을 개설하고 고교 학점제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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