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과 근로조건 단체협상 원칙적 합의…노조, 파업 철회 선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당초 내달 4일 예고됐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 경비원들의 파업이 철회됐다고 네덜란드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스히폴공항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게 됐다.
네덜란드 일간지 AD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비 회사 측과 노조는 경비원 4천 명의 임금인상과 근로조건에 관한 단체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 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노조 측은 "회사 측과의 합의로 경비원들은 일과 생활 간에 더 나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면서 "사측은 임금인상을 통해 경비원들이 밤낮으로 수행하는 스히폴공항 경비 업무의 가치를 인정해줬다"고 밝혔다.
당초 노조가 내달 4일 파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히폴공항 운영 및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초래해 20만 명의 여행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스히폴공항에는 대한항공이 매일 운항하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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