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임대료 잡아라"…中 선전시, '집세 안정 주택' 내놔

입력 2018-08-30 19:36  

"천정부지 임대료 잡아라"…中 선전시, '집세 안정 주택' 내놔
임대료 상승률 연 5%로 제한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대도시 주택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중국 선전(深천<土+川>) 시가 임대료 안정을 위한 '집세 안정 주택'(穩房租商業房)을 내놓았다고 홍콩 명보가 30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선전 시의 주택 임대료가 올해 들어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임대료 부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선전 시가 최근 이러한 방안을 마련했다.
집세 안정 주택의 임대료는 인근의 비슷한 수준 아파트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해당 주택의 임대료 인상 폭은 연 5%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재산, 수입 등을 엄격하게 따져 저소득층만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정부임대주택과 달리, 집세 안정 주택은 선전 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는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정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정부임대주택과 달리 집세 안정 주택은 부동산 개발업체가 소유, 운영한다.
이 제도는 선전지하철그룹과 선전그룹이 합자 형식으로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248가구를 대상으로 처음 적용한 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세입자들이 들어와 살 수 있다. 다만 신청자가 직접 들어와 살아야 하며, 제삼자에게 재임대를 줄 수는 없다.
중국 수도 베이징도 치솟는 주택 임대료를 억제하기 위해 악덕 부동산 중개업소를 일제히 단속하는 등 중국 전역의 대도시 정부가 주택 임대료 안정을 위해 각종 시책을 내놓고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