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분쟁, 미-터키 전면갈등, 미-이란핵문제 대치 소개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등을 계기로 북미 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갈등 상황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갈등과 대립'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미국과 터키 간의 대립, 미국과 이란의 갈등 상황 등을 전했다.
신문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관세 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달째 심각한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미국에 많은 상품을 수출하고 있던 중국에 커다란 타격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은 더 많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할 것이라고 하면서 중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의 공세에 끝까지 대응할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중미 무역분쟁이 보다 격화되고 장기화하는 것으로 하여 세계 경제가 커다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였다"라며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신문은 또 터키 당국의 미국인 목사 억류에 미국이 경제제재로 압박하는 상황을 소개하며 "미국의 그 어떤 경제적 압력과 제재에도 굴하지 않으려는 것이 터키의 입장이다. 전략적으로 적지 않은 모순을 안고 있는 것으로 하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최근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 사실도 전하며 "이러한 사실들은 여러 나라 사이의 대립과 충돌이 경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력에 의거한 힘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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