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31일 미국의 철강 수입 할당제(쿼터) 완화가 국내 강관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철강 업계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강관 제품 매출 비중이 큰 세아제강[003030]과 휴스틸[005010]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철강 쿼터에 대해 미국 산업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미국의 유정관·송유관 수요 증가에도 수출 쿼터 제한으로 국내 강관사들의 하반기 수출 급감이 우려돼왔다"며 "하지만 한국산 강관 제품의 품목 제외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이런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쿼터 완화 조치로 국내 강관업계는 발등의 불은 끈 것으로 보이나 강관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수출지역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한국의 관세 면제는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면제이고 수출 쿼터는 품목 제외 승인이 날 경우에만 풀린다"며 "회사별로 여전히 고율 반덤핑과 상계관세가 적용되는 것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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