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인 경기도 안산시가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조성한다.
안산시는 세계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내년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플랫폼은 지하철 4호선 안산역과 원곡동 다문화지원본부 공영주차장 등에 조성되며,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공간도 들어선다.
플랫폼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운영자가 맡게 되지만 안전과 위생관리는 시가 책임진다.
시는 내년 1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5월 준공할 예정이며, 영업은 운영자가 선정되는 9월 이후 시작한다.
시는 대학,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 제조·가공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꾸려 교육, 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104개국 8만2천800여명의 외국인이 사는 전국 최대의 다문화 도시로, 원곡동 다문화거리에는 10개국 64개 음식점이 영업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세계 음식문화 플랫폼은 각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인근 상업지역의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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