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대야 총 41일…내일 많은 비 내려 더위 해소될 듯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열대야와 폭염이 연일 나타나는 등 가을을 앞두고도 밤낮없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이 제주 25.6도, 서귀포 25.8도, 고산 25.4도 등으로 도내 곳곳에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여름 지점별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41일, 서귀포 39일, 고산 38일, 성산 29일 등이다.
제주·서귀포·고산은 태풍 솔릭이 지난 뒤 잠시 열대야가 사라졌다가 지난 25일부터 연속 6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낮에는 한라산 북쪽 지역의 경우 낮 기온이 31∼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며, 남쪽 지역은 이보다 2∼3도 낮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북부의 제주 지점은 낮 최고기온이 지난 29일 33.9도, 30일 34.5도 등으로 폭염(낮 최고 33도 이상)이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는 다음달 1∼2일 사이 기압골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실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다음달 1일까지 30∼80㎜, 산지 등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비는 다음달 2일 낮부터 차차 그치겠으며, 산지는 2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져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며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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