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위험신호, 잃기 전에 읽어야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주변의 자살 위험신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내용의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TV와 영화관 등을 통해 31일부터 한 달간 내보낸다고 밝혔다.
광고는 자살을 고민하는 주부와 직장인, 학생의 고독한 감정을 슬로우 모션(Slow Motion)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내가 이제 뭘 하겠어', '내일이 오는 게 무섭다', '너 줄게, 내가 아끼던 거야' 등 자살을 암시하는 위험신호를 흐릿하게 표기해 시청자가 유심히 집중해야만 메시지를 인지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가족, 친구 등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읽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또 '자살자의 92%는 자살 위험신호를 보내고 주변인의 78%는 무심코 지나친다', '자살 위험신호, 잃기 전에 읽어야 한다'는 문구로 무관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복지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자살사망자 289명의 심리 부검 사례분석 결과'를 보면, 자살자의 92%는 사망 전 언어, 행동, 정서 상태의 변화를 통해 자살징후를 드러내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주변인의 21.4%만 사망 전에 경고신호를 인지했다.
한편, 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자 자살예방 웹툰 '괜찮니? 얘들아'를 네이버에 연재하고 있다. 복지부는 주변인에게 안부를 묻고 관심을 표현하자는 취지의 '괜찮니?'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9월 7일부터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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