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곤돌라 시설 철거 등 전면 복원해야"

입력 2018-08-31 17:40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곤돌라 시설 철거 등 전면 복원해야"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 강원도 제출 복원계획 재심의키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활강경기장으로 활용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일대에 대해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곤돌라 시설 철거 등 전면복원을 촉구했다.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강원도가 제출한 가리왕산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심의한 결과 내용을 보완해 추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1월에도 복원계획을 심의했지만, 일부 계획이 부족하다고 보고 재심의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강원도가 제출한 보완계획이 당초 전면복원에서 곤돌라와 운영도로 등 일부 시설을 존치하는 것으로 변경됐고, 이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환원이라는 목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설을 존치하면 생태복원 자체가 어려우며, 경제적 타당성 등 시설존치와 관련된 근거제시도 없었고, 활용할 경우 전제조건이었던 올림픽 지원위원회의 결정 등 사전절차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대회 개최를 위해 가치가 높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을 훼손한 만큼 강원도가 약속한 전면복원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위원회는 강조했다.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위원장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계획의 내용 면에서는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지형복원과 함께 미흡한 침투수 관리 방안이 지적됐다"며 "이는 재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인자인 만큼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고, 입체적인 식생복원이 가능하도록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위원 다수의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0월에 회의를 열어 심의할 수 있도록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9월 말까지 보완계획을 수립·제출하라고 강원도에 요구했다.
실효성 있는 복원계획을 위해 산림청도 강원도와 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
류 차장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된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전면복원을 약속하고 조성된 시설인 만큼 세계적으로 우수한 복원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