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2분기 경제성장률·8월 소비자물가에 주목

입력 2018-09-01 07:15  

다음주 2분기 경제성장률·8월 소비자물가에 주목
주택시장 과열 진정시킬 대책 나올까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박용주 기자 = 다음 주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 8월 소비자물가 동향, 7월 국제수지 등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나온다.
한은은 4일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0.7%였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3분기 1.4%,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0%로 확대했다가 다시 쪼그라들었다.
이번에 나오는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내려갈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2.9%) 달성에도 노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같은 날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10개월째 1%대에 머물렀다.
8월에 석유류 가격과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6일에는 한은이 7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전월에는 경상수지가 73억8천만달러 흑자로 7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했다. 서비스수지는 24억5천만 달러 적자였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한다.
1분기에는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電裝)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합병(M&A)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정부는 추세적으로는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다음주엔 최근 집값 상승세와 관련한 정부 당국의 대응이 계속된다.
금융감독원은 주택시장 불안과 관련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우선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요인 중 하나로 의심되는 전세자금대출과 임대사업자대출의 취급현황과 규제 회피 사례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토대로 주택시장 과열을 진정시킬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주에도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erciel@yna.co.kr yulsid@yna.co.kr spee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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