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번 주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국지성 호우를 뿌려 전국에 큰 피해를 안긴 비구름대가 남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전 6시 전남 고흥·여수·완도 등에 발효한 호우주의보를 해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전남 지역에 발효한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가거도 182㎜를 최고로 보성 복내 165㎜, 광양 149.5㎜, 순천 134㎜, 화순 이양 108㎜, 장흥 유치 85.5㎜, 여수 83.4㎜, 광주 조선대 82㎜ 등을 기록했다.
특히 남해안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돼 신안 가거도에는 시간당 최고 108㎜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비는 오전까지 5~40㎜가량 더 내리다 오후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비로 전날 광주에서는 주택·상가, 차량, 도로 등 수십여 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밤사이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진 않았다.
전남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날이 밝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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