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70주년 분위기 잇자"…北, 9월 중하순 잇단 국제행사

입력 2018-09-02 08:00  

"9·9절 70주년 분위기 잇자"…北, 9월 중하순 잇단 국제행사
상품전람회·영화제·마라톤·축구관광·학술토론회 등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이달 중하순 평양에서 잇달아 국제행사를 개최한다.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0주년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2일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에 따르면 제14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가 17∼21일 평양에 있는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다.
이 전람회에는 전자, 기계, 금속, 건재, 의학, 운수, 경공업 등 첨단과학기술이 도입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이 출품된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세계 여러 나라 사이의 친선과 경제적 협조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됐다.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평양국제영화축전' 16회 행사는 19∼28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 공식 웹사이트(http://www.pyongyanginternationalfilmfestival.com)는 "이전에는 주로 비동맹운동 국가와 개발도상국 영화들이 초대됐으나, 2002년부터 세계 각국의 영화를 환영하는 진정한 국제행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달 하순에는 국제 마라톤 대회와 축구를 테마로 한 관광 행사도 예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가을철 국제 마라톤대회(가을철 마라톤 애호가 경기대회)가 23일 평양에서 열린다.
작년에는 10월 29일에 대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9·9절 70주년에 맞춰 9월로 당긴 것으로 보인다.



조선국제여행사의 주최로 25∼29일에는 평양에서 '축구애호가관광'이 진행된다.
조선관광은 홈페이지에 "축구애호가들은 조선의 축구애호가들과 공동훈련과 경기를 하며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들과 한데 어울려 체육 유희도 진행함으로써 친선의 유대를 두터이 하게 된다"며 "이 기간 주체사상탑, 개선문, 당창건기념탑을 비롯한 평양의 대 기념비들과 판문점, 고려박물관, 경효왕릉을 비롯하여 개성에 대한 참관도 진행하게 된다. 앞으로 조선국제여행사는 축구애호가관광을 해마다 조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은 대학 창립 70주년 기념차 18∼21일 국제과학토론회를, 북한의 최고 대학 김일성종합대는 26∼28일 '과학발전과 인간의 복리증진'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를 한다.



북한은 9·9절 행사 이후에도 연이은 국제행사 개최로 국제사회로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내부로는 분위기를 띄워 주민들을 결속하고, 대외로는 대북제재의 효과를 반감시키려는 의도"라는 견해를 밝혔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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