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 한국 남자럭비 7인제 대표팀이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창렬(48)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럭비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럭비 7인제 준결승에서 홍콩에 7-19로 패했다.
한국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홍콩의 카토가도 리에게 전반 4분 34초, 6분 53초에 트라이를 연거푸 허용해 0-14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시작 33초 만에 장정민(24·국군체육부대)이 트라이를 찍어 7-14로 따라붙었으나 3분 43초에 홍콩의 벤자민 레이하나 라이미에게 통한의 트라이를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한국-홍콩의 준결승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리턴 매치'이기도 하다.
당시 홍콩에 7-1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또다시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결승에 못 오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세 대회 연속이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 14분 같은 곳에서 스리랑카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스리랑카는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에 10-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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