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선박 입출항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9∼11월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양사고는 최근 5년간 가을철에 2천732건 발생했다. 여름철(6∼8월·2천583건), 봄철(3∼5월·2천126건), 겨울철(12∼2월·1천972건)보다 가을철 사고가 잦다.
가을에는 조업과 여가활동이 활발해져 선박 교통량이 증가한다. 추석 연휴 여객선 운항도 늘어나고 태풍이 발생하는 등 기상이 갑자기 악화하는 경우도 많다.
해수부는 가을철 해상사고를 줄이기 위해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선박검사기관 등과 함께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선박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어선과 연안선박 등에 대해 집중 관제를 시행하고, 선박 통항로 등 항만·연안 수역의 위험요소를 제거한다.
연안선박이 주로 사용하는 전자해도(GPS 플로터)에 최근 10년간 충돌사고 다발해역 등 안전정보를 표시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추석 명절 운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연안여객선(162척)과 국제여객선(28척)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이고, 사고에 취약한 어선과 화물선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해 안전기준에 미달하면 항행정지 등 강력한 조처를 한다.
선박 검사기관은 어선과 소형선박에서 자주 발생하는 기관사고 예방을 위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을 태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여객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항로표지, 위험물(유류, LNG, LPG, 화학물질 등) 하역장비와 부두시설 등을 점검하고 선박 종사자에 대한 기초안전 수칙 교육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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