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서 시상·전시…베를린서 'QLED 8K' 디지털 캠페인도 진행
(베를린=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형 QLED TV에 새로 탑재된 '매직스크린' 기능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해 우수작을 선정·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매직스크린은 TV가 꺼졌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뉴스, 날씨, 사진, 음악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는 영국·덴마크 디자인팀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가 출품한 '키네틱 데코'(Kinetic Decor)가 차지했다.
실내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물고기 모양의 모빌 장식으로, 실내 조도 변화에 따라 물고기 색상이 바뀌고 QLED TV의 모션 센서를 통해 사람이 다가오면 물고기의 그림자가 도망치기도 한다.
이 작품은 매직스크린의 핵심 가치를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제공되고 있는 콘텐츠와의 연계성, 확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상 외에 ▲ 시계 침을 기반으로 변하는 창문과 실제 날씨에 따라 밖의 풍경이 표현된 '시간 프레임'(Time Frame) ▲ 숫자가 아닌 줄 위에 앉아 있는 새의 모습을 디자인한 '새 시계'(Bird Clock) ▲ TV 스크린에 발코니와 같은 가상 공간을 만든 '건축 확장'(Architectural Extension) ▲ 사진, 뉴스, 소셜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관련된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구'(Sphere) 등도 입상했다.
삼성전자는 수상팀에 총 2만9천500유로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수상 작품은 'IFA 2018'에 특별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 에르완 부홀렉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면서 "매직스크린의 콘텐츠 확산을 위해 올 하반기에는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8' 기간에 QLED 8K TV를 홍보하기 위해 베를린 현지에서 디지털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바인마이스터역과 콘퍼런스센터인 'BCC GmbH', 문화센터인 '로우젤란데' 등 베를린 시내 랜드마크 3곳에 옥외광고를 설치해 'QLED 8K'의 출시를 알리는 '퍼펙트 리얼리티' 캠페인을 벌였다.
SNS 채널에서 수십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등 현지 유명 인사들도 참여한 캠페인 현장에는 그림으로 보이는 화면 밖으로 실제 사람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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