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文정부, 평등·공정하지 않으며 정의롭지 않아"

입력 2018-09-02 15:27  

김동철 "文정부, 평등·공정하지 않으며 정의롭지 않아"
"국정운영 총체적 난맥상 드러나"…전당대회서 새출발 다짐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김연정 기자 =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문재인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지 않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후보로서 캠프의 모토처럼 사용하던 대표문장을 패러디해 이같이 비꼰 뒤 "문재인정부 국정 운영의 총체적 난맥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금 문재인정부에 내각이 있나. 오로지 청와대 권력뿐이다"라며 평소 가진 생각을 가감 없이 또다시 밝힌 뒤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 약속은 다 어디로 갔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고용 대참사에 제2의 IMF 위기가 도래했다는 말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며 "각종 거시지표가 빨간색 일색이어서 이제는 불이 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와중에 청와대는 멀쩡하게 일을 잘하던 통계청장을 바꿨다"며 "우리 경제가 이 모양이 된 것이 통계 탓인가. 통계를 조작해서라도 경제가 잘 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 당의 화학적 결합 ▲ 사무처 구조조정 ▲ 당 개혁 ▲ 당 지지율 10% 돌파 등을 비대위원장 시절 주요 성과로 제시한 뒤 "바른미래당은 민생실현 경제 정당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관영 원내대표는 "제가 앞장서서 선거제도 개혁을 마무리해 바른미래당의 앞길을 활짝 열겠다"며 "올해 안에 반드시 자유한국당 김성태·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모시고 선거제도를 개혁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무능한 문재인정부의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오고 있다"며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으려면 실력을 갖추고 단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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