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최대 수혜국은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2일 폐막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1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중국, 일본, 한국을 이어 4위를 차지했다.
3위인 한국(금 49·은 58·동 70)을 금메달 18개 차로 추격하며 안방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를 만끽했다.
인도네시아의 기존 최고 성적은 역시 개최국이던 1962년 자카르타 대회의 51개(금 11·은 12·동 28)이다.
개최국 이점과 함께 신규 종목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종목은 브리지, 제트스키, 주짓수, 쿠라시, 패러글라이딩, 펜칵실랏, 삼보,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등 9개다.
카드게임인 브리지, 동남아시아 전통 무술인 펜칵실랏 등 이색 종목에서 인도네시아는 강세를 보였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이인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들 신규 종목에 걸린 총 61개의 금메달 중 20개를 휩쓸었다. 이 종목 최다 금메달 2위인 우즈베키스탄(7개)을 훨씬 앞선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펜칵실랏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이 종목에 걸린 16개의 금메달 중 14개를 쓸어담았다. 나머지 2개는 베트남에 돌아갔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수확, 한국의 6회 연속 2위를 저지하며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했다.
금메달 75개는 일본이 1966년 방콕 대회에서 거둔 78개의 뒤를 잇고 1974년 테헤란 대회와 동일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2위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아시안게임 1천 금메달을 돌파했다.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부문의 사사오카 센스케가 1천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일본은 역대 아시안게임 통산 3천 번째 메달도 수집했다.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이사 가야의 은메달이 일본의 3천 번째 메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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