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빙그레, 폭염에 빙과 수요 증가…'매수'"

한투증권 "빙그레, 폭염에 빙과 수요 증가…'매수'"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일 빙그레[005180]가 실적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8만7천원을 제시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꼭 폭염 때문이 아니어도 빙그레는 빙과 매출이 증가하고 가공 우유 등의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주당순이익(EPS)은 연평균 15% 이상 상승해 업종 평균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28억원을 크게 상회했는데 빙과 부문의 실적 호전이 1등 공신"이라며 "폭염이 빙과 판매 증가에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빙과 부문은 음료, 아웃도어 커피 등 대체재의 등장으로 수요가 주춤해 빙과 가격이 하락한 반면 대체재의 가격은 계속 올라 이제는 아이스크림이 단위당 혹은 중량당 가격이 가장 싼 기호식품이 됐다"며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출현도 빙과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최대 매출 품목인 바나나맛 우유는 경쟁 가공우유 중 단위당 가격이 저렴해 중장기적으로 가격 인상 여력이크다"며 "편의점 최고 인기 브랜드인 만큼 편의점 수가 늘어 판매가 증가하는 것도 구조적 개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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