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내 발행어음 사업 인가 1호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립식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국내 출시된 발행어음 가운데 최고 금리의 상품이다.
한투증권은 3일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을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한 달에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천만원까지 1년간 정액 적립식으로 납입금을 내면 된다. 한투증권이 적립식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고객 1명이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중도에 해지하면 금리가 기존의 절반인 연 1.5%로 낮아진다.
전태욱 한투증권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적립식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고객의 자산 증식을 위해 적립식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국내 발행어음 인가 2호 증권사인 NH투자증권[005940]의 적립식 상품 'NH QV 적립형 발행어음'(연 2.50%)보다 높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자기자본 4조 이상 증권사 중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지난 6월 말 현재 한투증권의 발행어음 판매액은 2조7천364억원이다. 이는 작년말(8천527억원)보다 1조9천억원 정도가 늘어난 규모다.
한투증권이 작년 출시한 첫 발행어음의 금리는 최고 연 2.3%로 당시 인터넷 전문은행의 1년 예금 금리(연 2.1%)를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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