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년 새 ADHD 유병률 70%↑

입력 2018-09-03 10:40  

美, 20년 새 ADHD 유병률 70%↑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에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유병률이 지난 20년 사이에 70% 급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보건대학원의 웨이 바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 3만5천 가구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되는 전국건강 인터뷰 조사(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세 이하 ADHD 유병률이 1997년의 6.1%에서 2016년에는 10.2%로 70%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뉴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연령, 인종, 가구소득, 지리적 위치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났다.
특히 백인과 흑인 아이들은 ADHD 유병률이 12%와 13%로 히스패닉 계 아이들의 6%에 비해 두 배나 높았다.
성별로는 역시 남자아이들이 14%로 여자아이들의 6.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여자아이들의 유병률은 20년 전의 3%에 비하면 2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ADHD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의사와 일반대중의 ADHD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새로운 진단기준이 시행된 것과 함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도입한 새 의료보험(ACA: Affordable Care Act)에 따라 수혜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ADHD의 특징적 증상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몸을 움직이고, 조바심을 내고, 다른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말이 너무 많고, 이상한 공상을 하고, 잊고 잃어버리는 일이 잦고, 위험한 행동을 하고, 조심성이 없고, 유혹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이 조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