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 이어갈까…"9월 코스피 범위 2,230∼2,450선"
증권사 저점 전망치 2,230∼2,260…고점은 2,380∼2,450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한동안 맥을 못 추던 코스피가 9월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증시를 짓누르던 악재들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지난달 일부 조정폭을 만회한 데 이어 이달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9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하단은 2,230∼2,260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단 예상치는 2,380∼2,450으로 증권사 간에 격차가 컸다.
9월 밴드 상단을 가장 낙관적으로 잡은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039490]이다. 두 증권사 모두 9월 코스피가 2,250∼2,450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곽현수 신한금투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태도, 미국 경기 등을 고려하면 강달러 추세도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한다"며 "신흥국 증시의 자금 유출도 일단락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신흥국 주가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팀장은 "코스피가 올해 고점 대비 300포인트 이상 떨어졌는데 과거에 이러한 낙폭을 보인 경우 대부분 1∼4개월 안에 만회했다"면서 "코스피의 올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고려해도 2,450포인트까지는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가 8월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 완화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출 호조세 등을 고려하면 9월 증시는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과 KB증권의 9월 코스피 밴드 상단은 각각 2,380과 2,390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코스피가 반등할 것으로는 보지만 여전히 위험 요인이 잠재해 있어 다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 내수 부진 등 한국 증시의 3대 악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대체로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이탈리아 문제나 신흥국 통화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많아 마냥 편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10월은 미중 무역갈등과 한반도 안보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인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두 이슈의 해결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부 신흥국의 위기 진정 여부를 주시하면서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표] 국내 주요 증권사 9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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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9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 │ 유망·추천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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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 2,230∼2,380 │소재, 경기소비재, IT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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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철금속/철강, 기계/조선, 은행│
│KB증권│ 2,260∼2,390 │, 반도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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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바이오 등 성장주 │
│ 한국투자증권 │ 2,250∼2,430 │ │
│ │ │ │
├───────┼─────────────┼───────────────┤
│ │ │ │
│ 신한금융투자 │ 2,250∼2,450 │IT와 바이오 업종의 대형 성장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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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 │
│ 하나금융투자 │ (하단 미제시)∼2,420 │반도체/장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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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대형주, IT하드웨어, 중 │
│ 대신증권 │ 2,240∼2,410 │국 관련 소비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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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키움증권 │ 2,250∼2,450 │ - │
│ │ │ │
├───────┼─────────────┼───────────────┤
│ │ │IT, 철강, 기계, 중국 관련 소비│
│ IBK투자증권 │ 2,240∼2,410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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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증권사 저점 전망치 2,230∼2,260…고점은 2,380∼2,450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한동안 맥을 못 추던 코스피가 9월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증시를 짓누르던 악재들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지난달 일부 조정폭을 만회한 데 이어 이달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9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하단은 2,230∼2,260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단 예상치는 2,380∼2,450으로 증권사 간에 격차가 컸다.
9월 밴드 상단을 가장 낙관적으로 잡은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039490]이다. 두 증권사 모두 9월 코스피가 2,250∼2,450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곽현수 신한금투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태도, 미국 경기 등을 고려하면 강달러 추세도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한다"며 "신흥국 증시의 자금 유출도 일단락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신흥국 주가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팀장은 "코스피가 올해 고점 대비 300포인트 이상 떨어졌는데 과거에 이러한 낙폭을 보인 경우 대부분 1∼4개월 안에 만회했다"면서 "코스피의 올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고려해도 2,450포인트까지는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가 8월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 완화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출 호조세 등을 고려하면 9월 증시는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과 KB증권의 9월 코스피 밴드 상단은 각각 2,380과 2,390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코스피가 반등할 것으로는 보지만 여전히 위험 요인이 잠재해 있어 다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 내수 부진 등 한국 증시의 3대 악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대체로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이탈리아 문제나 신흥국 통화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많아 마냥 편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10월은 미중 무역갈등과 한반도 안보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인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두 이슈의 해결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부 신흥국의 위기 진정 여부를 주시하면서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표] 국내 주요 증권사 9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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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9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 │ 유망·추천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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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 2,230∼2,380 │소재, 경기소비재,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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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철금속/철강, 기계/조선, 은행│
│KB증권│ 2,260∼2,390 │, 반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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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바이오 등 성장주 │
│ 한국투자증권 │ 2,250∼2,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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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투자 │ 2,250∼2,450 │IT와 바이오 업종의 대형 성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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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 │
│ 하나금융투자 │ (하단 미제시)∼2,420 │반도체/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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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대형주, IT하드웨어, 중 │
│ 대신증권 │ 2,240∼2,410 │국 관련 소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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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 │ 2,250∼2,4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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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철강, 기계, 중국 관련 소비│
│ IBK투자증권 │ 2,240∼2,410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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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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