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바른미래와 교점…거대양당에 맞설 중도단일대오 기대"

입력 2018-09-03 16:40  

유성엽 "바른미래와 교점…거대양당에 맞설 중도단일대오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3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체제 출범에 맞춰 평화당이 바른미래당과 다시 손잡고 '제3지대'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평화당 최고위원인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까지 정당들의 정치일정이 일단 매듭져졌다"며 "이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갈 수 있는 사람들은 다 가고, 또 거기에서 올 사람들 다 와서 중도개혁 지향의 단일대오를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우리 평화당과 함께 정치적 교점을 잘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공감대는 거대 양당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 방아쇠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당 노선과 정책 방향을 두고 정동영 대표와 이견을 노출했던 유 의원이 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한 손 대표와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도 "크고, 길게 보면 삼분지계로 정리되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지만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제가) 바른미래당으로 가는 형태가 돼선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혼자 갈 수도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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