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가을편에 오장환 시인의 시 '종이비행기' 글귀를 싣는다고 3일 밝혔다.
글판에 실리는 시구는 "못 쓰는 종이로 비행기를 접는다 / 비행기는 푸릉푸릉 날아갈 테지 / 하늘나라 별애기를 태우고 올 테지"이다.
오 시인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교보생명은 "쓸모없을 것 같은 종이도 쓰임에 따라 아름다운 꿈을 전하는 비행기가 되듯,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글판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하늘로 날아오른 종이비행기가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 되는 모습을 묘사했다.
글판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종로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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