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가 다음 달 국내 무대에 선다.
리디아 고가 오는 10월 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3일 밝혔다.
리디아 고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이다.
리디아 고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적어 늘 아쉬웠다. K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처음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코스가 어렵다고 들었다.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직위원회를 통해 출전 각오를 전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제패하며 '천재 소녀'로 이름을 날린 리디아 고는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올해 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하이트 챔피언십에는 LPGA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고진영(23)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하늘(30)도 출전한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오지현(22), 최혜진(19), 이정은(22) 등 간판 선수들도 빠짐없이 출전할 예정이다.
또 이 대회 1∼3회 챔피언이자 한국에서 8승, LPGA투어에서 1승, 그리고 일본에서 3승을 올린 강수연(42)은 은퇴식을 하기로 했다.
강수연은 오랫동안 하이트진로 후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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