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연합뉴스) 가을이 성큼 다가온 3일 '사람이 올라앉을 수 있다'는 빅토리아 수련이 함평군 대동면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만개했다.
야간 개화 열대성 수련으로 알려진 빅토리아 수련은 원산지가 아프리카와 브라질의 아마존 유역으로 해 질 녘에 개화를 시작한다.
첫째 날은 새하얀, 이튿날은 핑크빛, 사흘째는 왕관 모양의 고운 자태로 꽃을 활짝 피운다.
잎 지름은 90∼180㎝로 뒷면이 붉은색이며 가시와 털이 있고 개화한 지 3일째가 되면 완전히 시들어 물속에 잠기는 것이 특징이다.
함평자연생태공원에는 빅토리아 수련을 비롯해 어리연꽃, 열대연꽃 등 20여 종의 수련이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글 = 조근영 기자·사진 제공 = 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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