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신화역사공원 하수관 역류 행정사무조사 주장

입력 2018-09-03 15:12  

제주도의원, 신화역사공원 하수관 역류 행정사무조사 주장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의회 허창옥 의원은 3일 최근 발생한 제주신화역사공원 하수관 역류 사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제안했다.

허 의원은 이날 열린 제36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월 4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 3교차로 인근에서 신화역사공원에서 과다하게 배출된 오수가 도로로 역류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엄청난 악취로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의원은 신화역사공원의 오수 역류 사고는 지난 7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오수 역류 사태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탐욕스러운 자본과 이들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를 동조 또는 묵인해준 무능한 제주도정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도의회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받을 당시 적용된 신화역사공원 물 사용량 원단위(原單位)는 1인 333ℓ였지만, 제주도가 최종 사업계획을 승인할 때는 136ℓ로 훨씬 적은 기준을 적용했다"며 "사업시행자들이 제시한 단위를 세부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행정의 무능함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개발사업 인허가와 상하수도 협의과정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도민사회에 알리기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제안했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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