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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동갑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 난민에게 징역 8년 6개월이 선고됐다.
독일 법원은 3일(현지시간) '압둘 D'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 난민을 상대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압둘 D는 지난해 12월 서부 라인란트팔츠주(州) 소도시 칸들의 한 약국에서 15세인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사건 당시 숨진 소녀의 독일인 부모가 용의자를 한 때 가족처럼 대했다는 점에서 독일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안겨줬다.
압둘 D는 사건 당시 15세로 알려졌으나, 재판 과정에서 적어도 17세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건으로 칸들 등에서는 난민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재판은 작센 주의 켐니츠에서 최근 극우 단체가 주도하는 반(反)난민 집회가 대규모로 잇따라 열린 상황에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압둘 D 측은 재판 결과에 대해 항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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