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일격을 당해 하루 만에 지구 2위로 밀려났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초 브랜던 니모에게 3점홈런을 두들겨 맞아 1-4로 졌다.
이로써 75승 63패가 된 다저스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콜로라도 로키스(75승 62패)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4승 64패)는 샌디에이고에 패해 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이 선발 등판해 관심을 모았다.
디그롬은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68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도 팀 타선이 전혀 도와주지 않아 8승 8패에 머무는 불운의 투수다.
다저스는 1회말 저스틴 터너가 디그롬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메츠는 5회초 2사 3루에서 디그롬이 직접 우전안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평팽한 균형은 9회에 깨졌다.
메츠는 9회초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가 다저스 불펜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메츠는 보내기 번트에 이어 몸맞는공으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니모가 마에다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1-4로 뒤진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사 1,2루의 기회가 있었으나 지난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날렸던 맷 켐프가 병살타를 쳐 무릎을 꿇었다.
이날도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디그롬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 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내려갔다.
메츠는 수비에서도 실책 2개를 저지르며 디그롬을 더욱 힘들게 했다.
디그롬은 타석에서 2타수 2안타를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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