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 장기기증 그림책 낭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제5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9월9일)을 맞아 5일 청계광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계광장에 장기기증인들의 이름을 새긴 '생명나눔 나무'를 전시해 숭고한 사랑을 기리고, 유가족과 이식인들이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알린다.
또 국내 최초 장기기증 그림책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 출판기념회를 함께 진행한다. 심장이 기증인의 몸에서 이식인의 몸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여행처럼 그려 장기이식을 쉽게 설명한 책이다. 방송인 현영이 현장에서 이 책을 낭독하며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장기기증의 의미를 전한다.
서울시는 2014년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9월9일을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8월30일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전국 3만763명, 서울은 6천815명이다.
이에 비해 지난해 장기기증자는 전국 2천810명, 서울 529명에 그쳤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기기증은 아무런 대가 없이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생명의 약속"이라며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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