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여름 부산 해수욕장 7곳에서 범죄가 많이 감소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경찰청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찰관 223명으로 해수욕장 7곳에서 여름경찰서를 운영한 결과 피서객 수가 감소하고 5대 범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천820만여 명이었던 부산 해수욕장 피서객이 올해는 4천110만여 명으로 14.6% 감소했다.
광안리가 21.6%로 피서객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해운대(-17.9%), 송도(-17.5%). 다대포(-5.7%) 해수욕장도 작년에 비해 썰렁했다.
반면 송정(4.3%), 일광(9.9%), 임랑(1.9%) 해수욕장은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피서객이 늘었다.

올해 여름 해수욕장의 5대 범죄는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범죄 건수(70건)보다 42.9%, 112 신고 건수는 11.6% 감소했다.
지난해 17건 발생했던 성범죄가 7건으로 줄었고 폭력도 10건에서 3건으로 감소했다.
해운대가 27건의 범죄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광안리가 10건, 송도와 송정, 다대포가 각 1건의 형사사건이 일어났다.
올해 여름 성범죄 7건은 불법촬영이 3건, 강제추행이 4건이었는데 모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내국인에 의해 발생했다.
지난해 11건이었던 외국인에 의한 해수욕장 성범죄는 올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osh998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