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국세 신설해 해결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신념 갖고 있어"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 "KTX 세종역은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KTX 충북 오송역이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제 아래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부처 대부분이 세종시에 내려와 있고, 충청권 교통망으로 볼 때도 필요성이 있다"며 "다만 충청권 공조가 깨지거나 갈등을 빚는 상황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의 출산·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인사우대 정책에 대해 미혼 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국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절박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결혼하지 않은 직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큰 만큼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도지사 관사 사용 논란에 대해 "관사는 단순한 숙소가 아닌 외부 중요한 손님을 모실 수 있는 곳으로, 필요한 점도 있다"며 "다만 일부에서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민선 7기 첫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이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지사 관사의 경우 호화롭다는 비판은 적었던 것으로 안다"며 "관사 활용 방안은 도민 뜻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내포신도시 내 자동차대체부품인증센터 구축과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최근의 도정 성과를 자축한 뒤 아기수당 지급 등 지역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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