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녹색연합은 4일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과 가시연이 서식하는 부안 영전저수지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최근 주민 제보로 저수지에서 수달의 배설물과 털 등을 발견했고, 가시연 수백개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달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등재된 보호종이다.
저수지와 연못 등에 주로 서식하는 가시연도 최근 개체 수가 급감해 마찬가지로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지정돼 있다.
녹색연합은 "최근 영전저수지에 민간사업자가 대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지난 5월 사업이 반려됐으나 재차 사업을 신청해 자칫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처 파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수달과 가시연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식물 실태 조사와 보호 대책 마련을 이날 부안군과 환경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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