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28척, 소야 해협 통과 확인"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최근 러시아가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등에서 2차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며 항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 2일 쿠릴 섬 등에서 2차대전에서 일본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 것과 관련, 하루 뒤인 지난 3일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방영토에 있는 러시아군의 군비강화는 우리나라 입장과 달라 이에 대해 다양한 기회에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쿠릴 4개섬을 러시아와 함께 개발해 숙원인 '북방영토 반환'으로 가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지난 3일 밤 러시아 해군의 정보수집함과 구축함, 프리깃함 등 함정 28척이 홋카이도(北海道) 북쪽 소야(宗谷)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일본 영해 침입은 없었지만 소야 해협을 통과한 러시아 해군 함정 수로는 냉전 종식 이후 가장 많았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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