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사단법인 강원경제인연합회가 4일 동해북부선의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성명에서 "환동해안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 북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러시아 신동방정책, 북한 동해안권 경제개발 사업으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그러나 영동지역은 울진 원자력, 호산 LNG 접수기지, 삼척 포스코 화력, 동해 GS화력, 안인 삼성에코화력 등 환경 피해와 맞물리는 산업만 유치되는 게 현실"이라며 "그동안 강릉선 KTX, 서울양양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많은 변화가 있지만, 물류 수송의 동맥 역할을 못 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또 "물류의 원활한 이동은 철도와 도로, 항만 간의 유기적인 연결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현재 논의되는 부산과 강원도 최북단 고성 제진 간 동해선 철도의 완전한 연결을 통해 유럽까지 이어지는 물류 운송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해북부선은 정부가 예비타당성 면제 방침을 발표했으나 예산 확보와 설계, 노선 확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철도와 더불어 대단위 물류 이동의 핵심 항만인 동해항이 신 북방교역의 중심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항만 운영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남북종단 연결 교통망이자 유라시아 대륙으로 통하는 철도망인 동해북부선은 강릉∼고성 제진 구간 104.6㎞가 단절구간으로 남아 있다.
단절된 이 구간이 연결되면 서울·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 길을 통해 베를린, 파리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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