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기독병원지부는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병원 로비에서 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다.
노조는 5일 오전 7시에는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기독병원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올해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는 지난달 20일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냈다.
3차례 회의 끝에 이날 오전 지노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고,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광주기독병원 노사는 합산 10여명 규모인 부서별 인력확충, 유급감정휴가 부여, 신규 간호사 업무 숙지 기간을 1주에서 4주로 늘리는 방안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였다.
임금 인상 폭도 노조는 올해 총액 대비 4%를 요구하고, 사측은 1.2∼1.9%를 제시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노조 관계자는 "지노위 조정 중지 결정 뒤에도 한 차례 더 실무교섭을 진행했다"며 "사측 의지만 있다면 대화를 이어갈 뜻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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