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분으로 '병역특례' 혜택은 유도 김성민 이어 2번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딴 황인범(22·아산 무궁화)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이르면 이달 안에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에 합류할 전망이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의 길이 열렸다.
대전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23일 경찰 구단인 아산에 합격해 지난 1월 7일 입대했던 황인범이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군경 복무 중에 제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황인범은 경찰체육단 소속이던 유도의 김성민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조기 전역했던 선례를 따른다.
현재 계급이 일경인 황인범은 예술 체육요원 추천서와 병적 증명서, 단체전 1위 입상 증서, 성실복무 서약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병무청 심사를 거쳐 제대하게 된다.
아산 구단을 관리하는 경찰대학 관계자는 "유도 김성민 선수의 경우 서류 제출 후 제대까지 4주 정도가 걸렸다"면서 "황인범 선수도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황인범은 11일 칠레와의 평가전까지 마치고 소속팀 아산에 복귀한다.
황인범은 서류 제출과 심사를 빠르게 진행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대전으로 돌아가 K리그2 무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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