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500명의 아리랑…'유네스코 무형유산 시리즈' 공연

입력 2018-09-04 15:47  

기타리스트 500명의 아리랑…'유네스코 무형유산 시리즈' 공연
30일 국회 사물놀이+스트릿댄스 'All for One, One for All'
내달 6~28일 국립중앙박물관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박물관은 진화해야 합니다. 보물, 물건이 있는 곳이란 생각을 깨는 유형과 무형(유산)의 만남이 이뤄져야 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공연 장소로 낙점된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의 말이다.
그는 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국악 등 전통음악들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하는 것은 우리 문화를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10월 6~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란 이름으로 아리랑, 종묘제례악, 판소리 등 12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백미는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500여명과 국내 최정상급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박물관 광장에서 함께 만들 '아리랑 플래시몹' 공연이다. 공연 참가자는 이달 10일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을 통해 모집한다.
대중에 친숙한 기타와 우리 민족 애환을 달래는 아리랑의 만남은 이번 기획 주제 중 하나인 전통문화와 대중문화의 만남을 상징한다.



앞서 9월 30일 국회 잔디마당에선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농악과 남사당에서 탄생한 '사물놀이'와 현대 젊은이들의 살아있는 예술 '스트릿댄스'를 융합한 '올 포 원, 원 포 올(All for One, One for All)' 공연이 펼쳐진다.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한국 스트릿댄스 선구자 박성진, 판소리 명창 안숙선, 힙합 가수 이현도 등 신구 예술인 300여 명과 500여 명의 춤꾼들이 함께한다.
손혜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진화하는 전통이라는 기치 아래 전통 안에만 갇혀 있지 않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공연은 결과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전통(예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젊은 소리꾼 민은경이 함춘호 반주로 '아리랑'을 들려주고, 사물놀이패와 스트릿댄서들이 '올 포 원, 원 포 올' 공연 일부를 시연하는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였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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