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직 도의원 "시·군 공공기관 신도시 이전은 균형발전 장애"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박승직 경북도의원은 4일 도의회 제30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도의원은 "도시형성은 우수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가 생겨나고 외부에서 인구가 유입돼야 한다"며 "그러나 첨단 기업을 유치할 여건이 안 돼 도내 23개 시·군에 흩어진 100여개의 각종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사업소 등을 신도시에 인위적으로 이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관 주도형 도시개발은 구시대적 방법이고 균형발전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목표로 잡은 신도시 인구 10만 명도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신도시 1단계가 조성된 지 3년 차인 현재 인구가 약 1만 명 들어왔으나 대부분이 인근 안동과 예천 주민이고 나머지는 공무원과 가족, 요식업 종사자다"며 "이 때문에 안동과 예천 원도심이 쇠퇴해 주민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도의원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고 크게 계획한 것은 줄이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