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송영길·'경제' 김진표, 민주당서 전공 살린 역할 맡기로(종합)

입력 2018-09-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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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송영길·'경제' 김진표, 민주당서 전공 살린 역할 맡기로(종합)
宋-동북평화위원회, 金-경제정책자문회의 맡아 이끌듯
문대통령, 宋·金에 '전당대회 격려' 난 보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이해찬 대표와 경쟁했던 송영길·김진표 의원이 각자의 '전공'을 살린 역할을 당내에서 맡기로 했다.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직을 수행했던 송 의원은 동북평화위원회 위원장을, 경제전문가인 김 의원은 경제정책자문회의의 수장을 각각 맡을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송 의원이 동북아평화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최고위원들과 논의 등을 통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당내에 동북아평화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인데,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송 의원이 동북아평화위원회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대표 선거에서 '유능한 경제정당'을 강조한 김 의원은 경제정책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인 김 의원은 노무현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이 대표가 가동하겠다고 약속한 민생경제연석회의와의 역할 조정 등 세부 조율이 끝나면 경제정책자문회의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김 의원과 오찬을 하며 당 운영 방향과 역할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엔 송 의원과 점심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당대표에 취임하면서 송 의원과 김 의원의 전문적인 식견이 발휘될 수 있는 역할을 맡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당대회의 노고를 격려하는 난을 송 의원과 김 의원에게 각각 보냈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자신들의 트위터에 '수고하셨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적힌 난의 사진과 함께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뒷받침을 확실히 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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