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총리 측근으로 집권당 소속…상징적 존재로 실권은 총리가 가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의 새 대통령으로 치과의사 출신인 아리프 알비(69) 의원이 선출됐다고 현지 PTV 뉴스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비 의원은 이날 오후 상·하원 의원과 주(州) 의회 의원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비공식 집계 결과 제13대 대통령으로 뽑혔다.
그는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파키스탄 테흐리크-엔 인사프(PTI)의 후보로 출마했으며 공식 투표 결과는 5일 발표된다.
파키스탄 대통령은 국가수반이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하다. 파키스탄은 의회제 성격이 강해 총리가 행정부 수반으로 실권을 갖기 때문이다.
알비 의원은 오는 9일 취임식을 가진 뒤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임란 칸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PTI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며 2006년부터 8년간 당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앞서 PTI는 지난 7월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직접 선출과 여성 소수종교 할당분 등을 포함해 151석을 차지해 집권 여당이 됐다.
당시 여당이던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은 칸 총리의 인기에 힘입은 PTI의 돌풍에 무릎을 꿇었다.
칸 총리는 선거 때 부패와 싸우고 교육·건강 부문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으며 지난달 18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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