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 출신 日이노키 의원, 7일 방북…日정부 '자제' 요청(종합)

입력 2018-09-05 17:56  

레슬러 출신 日이노키 의원, 7일 방북…日정부 '자제' 요청(종합)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참석…베이징 경유해 방북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프로레슬러 출신인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무소속)이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맞춰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노키 의원이 7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9일 열리는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노키 위원은 2014년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으며 2017년에도 북한에 가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노키 의원은 6일 일본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7일 평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9일 정권수립 기념일에 참석한 뒤 리수용 부위원장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 다음 11일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통신은 이노키 의원이 방북을 통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타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그가 북한의 고위 관료와 개별적으로 회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전 국민에 대해 북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는 북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노키 의원도 이런 요청을 고려한 대응을 취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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