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여성 고용 마사지 업소 운영 조폭 일당 검거

불법체류 여성 고용 마사지 업소 운영 조폭 일당 검거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내에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하고 마사지 업소를 운영해 큰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마사지 업소 실제 운영자인 조폭 A(46) 씨와 대리운영자인 조폭 B(42) 씨 등 일당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고용돼 마사지 업소에서 일한 태국 여성 21명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 시내 서면과 해운대에 마사지 업소 4곳을 차려놓고 불법 체류하는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2016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국내에서 취업할 수 없는 태국 여성들을 해외와 국내 알선 브로커를 통해 고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사지 업소 안에 밀실을 만들어 단속을 피했고 여권을 한곳에 보관해 외국인 여성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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