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올해 제10회 임화문학예술상 수상자로 이시영(69) 시인이 선정됐다고 상 운영위원회가 5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하동'.
심사위원단은 "이시영의 시에는 그가 명징하게 인식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왁자지껄하고 때로는 논리에서 벗어난 그 낙관적인 웃음'이 힘차게 울리고 있다"며 "'하동'에서 배어 나오는 역사 감각과 삶의 온기와 유머는 바로 우리로 하여금 고통스러운 현실 너머로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하고, 그 새로운 지평선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를 버티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임화문학예술상은 전위적 시인이자 비평가로 근대문학사 연구 기초를 닦은 임화(1908~1953)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임화문학예술상 운영위원회와 소명출판이 공동주관한다. 상금은 1천만원.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창비학당 50주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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