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착수 5일 만…물증 확보 주력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5일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숙명여고 교장실·교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기고사 문제 및 정답 유출 의혹 사건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넘겨 받으면서 수사에 착수한 지 5일 만에 학교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숙명여고에서는 지난 학기 교무부장이던 A씨가 2학년에 다니는 쌍둥이 딸 2명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했다.
교육청은 A씨가 문제를 유출했을 개연성이 있으나 감사로는 물증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A씨와 교장·교감·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시교육청이 감사를 마치면서 "문제 유출 개연성은 발견했으나 물증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힌 만큼, 경찰은 학교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이 날은 오는 11월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모의평가가 치러지고 있다. 전국 2천88개 고등학교와 431개 지정학원에서 시험이 진행 중이다.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교사 징계절차 착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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