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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은 5일 제64회 백제문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공주보 담수와 관련, "재해 예방을 위해 수시로 살펴 (보 개방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공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백제문화제와 환경단체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 때문에 수질이 악화하고 수생태계가 나빠진 부분에 대해선 개방을 통해 원래대로 회복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원칙) 일 것"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폭우가 다시 올 경우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변경하는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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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등은 지난달 24일 금강수계 보 개방 민·관 협의체 회의를 열어 오는 26일까지 금강 공주보 수위를 8.1m로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물을 흐르게 하려고 열었던 공주보 수문은 현재 일시적으로 닫았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제 축제장 일원 금강 수위가 낮아 부교·유등·황포돛배 설치 작업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제작물은 공주대교 상류(석장리 박물관 일원)에서 만들어 보트를 이용해 공주대교로 옮겨야 하는데, 금강 수위가 낮으면 보트 이동을 할 수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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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수위가 높아지면 백제문화제 수상 무대와 유등 등이 설치될 공주대교 일대 최저 수심은 1.5m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축제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시장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앞으로 공주보 수문을 필요할 때 열었다 닫았다 하는 유연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공주보 수위 상승에 따른 문제점은 수시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제64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한류 원조, 백제를 즐기다'란 주제로 열린다.
공주에서는 웅진 판타지아, 왕실연회, 웅진성의 하루, 웅진 어드벤처 이벤트 게임, 시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백제문화제 성공기원 개막 퍼포먼스, 다리 위의 향연, 프린지 공연 등이 펼쳐진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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